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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정상에 등장한 '천사'… 알고보니 '나 자신'이었다

한라산 백록담에서 천사가 발견되어 화제가 되었다. 등산객 A 씨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제주 서귀포시 한라산 정상에서 자신의 그림자가 천사처럼 보이는 현상을 경험했다. 그림자 주변으로 무지개 같은 빛이 비쳐 놀라움을 더했다.

 

해당 현상은 ‘브로켄 현상’으로, 독일 브로켄산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주로 산 정상에서 특정 조건에서만 나타나기 때문에 관측하기 어렵다.

 

브로켄 현상은 안개가 낀 산꼭대기에서 햇빛이 비칠 때 그림자가 안개 위에 비치면서 형성된다. 과거에는 요괴로 오해되었지만, 현재는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A 씨는 “보기 드문 장면을 경험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브로켄 현상은 2023년 8월 제주에서도 목격되었고, 2018년 지리산에서도 촬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