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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없이 떠나는 세계 여행! 한국에 숨겨진 이국적인 명소

해외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느낌을 국내에서 경험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한국에서 해외에 온 듯한 기분이 드는 관광지를 소개한다.

 

처음 소개할 곳은 경상남도 거제시 외도에 위치한 외도보타니아다. 외도보타니아는 식물과 낙원을 뜻하는 이름처럼 다양한 열대식물을 볼 수 있는 식물의 천국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푸른 남해의 전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970년대 이창호 씨와 그의 부인 최호숙 씨가 바위섬이었던 외도를 푸른 식물원으로 탈바꿈시킨 이후, 연간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부산에는 작은 베네치아인 '부네치아'가 있다. 장림포구에 위치한 부네치아는 고기잡이배가 정박해 있는 모습이 베네치아를 연상시킨다. 알록달록한 유럽풍 건물들이 줄지어 있어 사진 찍기에 좋으며, 저녁에는 조명등이 켜져 한층 더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본래 김 생산지로 유명했던 이곳은 오염 문제로 버려졌다가, 사하구의 재생 노력으로 새로운 명소로 거듭났다.

 

경기도 가평에는 프랑스 마을 '쁘띠프랑스'와 함께 작은 스위스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가 있다. 이곳은 스위스 알프스를 연상시키는 고성 건축물과 다양한 체험 거리를 제공한다. 베른베어 테마관, 튜브 썰매장, 전통 퐁뒤 만들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주말에는 요들송 공연도 열린다. 특히 새끼 양들이 테마파크를 돌아다녀 더욱 스위스 현지 느낌을 준다.

 

경상남도 남해군에는 '남해 독일 마을'이 있다. 독일 구도시를 연상시키는 빨간 박공지붕과 하얀 외벽 건물이 특징인 이곳은 독일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다 귀국한 한국 광부와 간호사들이 정착해 만든 마을이다. 독일 마트, 슈니첼 식당, 파독 전시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매년 5월 마이페스트와 10월 맥주 축제를 개최해 독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충청남도 아산에 위치한 '지중해 마을'을 소개한다. 2013년에 조성된 이 마을은 파란 지붕과 흰 담장이 특징으로, 그리스 산토리니섬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오크통을 쌓아둔 카페와 식당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산토리니의 건물 색상 규제를 모방해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