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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정상에서 사진 찍으려면 '1시간 대기'… 등산객 불편 호소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 한라산 정상에 있는 표지석을 늘려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한 시간가량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불편하다는 논지다. 표지석은 백록담 동쪽 능선에 있으며, 이곳에서 기념 촬영을 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매시간 긴 줄이 만들어지고 있다.

 

한라산 정상에는 여러 개의 표지판이 있지만, 대부분의 등산객은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백록담'이 새겨진 자연석 표지석에서 사진을 찍고자 한다. 공원 측에서는 다른 표지판에서 사진을 찍도록 안내하고 있지만, 등산객들의 관심은 하나의 표지석에만 쏠려있는 상황이다.

 

해당 표지석은 2011년에 설치된 것으로, 송옥 김영미 선생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기존에 설치된 표지석이 있던 서북벽 탐방로가 훼손으로 인해 폐쇄되면서 현재의 동쪽 능선에 표지석을 세워둔 상황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문화재 현상 변경 등의 이유로 추가 설치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공원 측에서는 기념 촬영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한라산 정상의 기념 촬영을 둘러싼 문제는 해결이 쉽지 않지만, 공원 측에서는 등산객들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표지석 추가 설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형 표지석 설치 등의 방안을 통해 혼잡을 완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