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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 제어는 뇌의 영역이라는 사실 밝혀져

현대인들은 끊임없는 식탐에 시달리며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사람이 결심해도 실패하고 요요 현상에 좌절하는 이유는, 향료와 감미료가 가득한 음식들이 우리의 입맛을 유혹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식탐은 단순한 의지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뇌의 시상하부에서 식욕 조절에 이상이 생기는 것과 관련이 있다.

 

EBS 명의 프로그램 ‘벗어날 수 없는 식탐, 맛의 유혹’에서는 식탐의 원인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다. 한 30대 남성은 143㎏의 초고도 비만으로 여러 차례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단맛에 대한 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는 만성 신부전으로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단맛을 끊지 못하고 있다.

 

단맛 중독의 주된 원인은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당을 섭취하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도파민에 대한 감수성이 둔화하여 더 많은 단맛을 갈구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중독이 마약 중독과 유사하다고 경고하며, 단순당의 과다 섭취가 비만과 당뇨병, 심지어 암과도 관련이 있다고 지적한다.

 

가공식품의 단맛은 중독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연구에 따르면, 원숭이가 가공 과자를 선호하는 행동을 보였으며, 이는 단순당이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제 탄수화물과 고지방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도 비만의 원인이 된다.

 

한 60대 남성은 위절제수술 후 체중을 감량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균형 잡힌 영양식을 섭취하며, 가공식품을 피하고 천천히 먹는 등의 방법으로 식탐에서 벗어났다.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개선된 식습관을 3~6개월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