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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 없이 주는 '나무' 내 건강까지 지킨다
인간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고 기온을 낮춰주는 나무는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도시의 나무와 녹지 공간은 열섬 효과를 줄이고 소음을 완화하며, 자동차 배기가스의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 미국 루이빌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나무와 관목이 더 많은 동네에서는 심장 질환, 당뇨병, 암과 관련된 혈중 염증지표가 더 낮고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혀졌다.
연구에서 나무와 관목이 두 배 더 많은 동네 주민들은 hs-CRP라는 염증 단백질 수치가 13~20% 낮아 심장 질환 및 암 위험이 감소했다. 연구 결과는 제36회 국제 환경역학학회에서 발표되었으며, hs-CRP 수치가 감소하면 심장마비와 암 사망 위험이 10~15% 줄어든다고 밝혀졌다.
또한 도시 내 녹지 공간을 10% 늘리면 조기 사망률을 3%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필라델피아의 경우 수목 범위를 시 면적의 30%까지 늘리면 매년 403명의 조기 사망을 막을 수 있고, 연간 4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