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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피해자 4명 중 1명 자살 충동 경험..사이버폭력도 심각

푸른나무재단이 발표한 ‘2024 전국 학폭·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학폭) 피해자 중 39.9%가 자살·자해 충동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1년 26.8%, 2022년 38.8%에서 올해 39.9%로 상승했다.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초·중·고교생 8590명과, 5월부터 6월까지 학부모 38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 전체 학생의 3.5%가 학폭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초등학교에서 피해 비율이 4.9%로 가장 높았다. 피해 학생 중 64.1%가 학폭을 "고통스러웠다"고 답했고, 52.2%는 "피해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40.6%는 가해 학생으로부터 쌍방 신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이버폭력 피해자 중 자살·자해 충동을 느낀 비율은 45.5%로, 일반 학폭 피해자인 34.0%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사이버폭력에 대한 대응 강화와 SNS 플랫폼 기업의 책임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학부모의 82.5%는 SNS에서 발생한 사이버폭력에 대해 플랫폼 기업이 책임져야 한다고 응답했다.